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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코라오 "라오스서 신차 판매 크게 늘어 급속 성장"




코라오 오세영 회장 인터뷰

“이익금 재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대표이사 배당금 받지 않겠다”

한상기업 중 코스피시장에 최초로 상장된 코라오가 상장 1년여 만에 ‘라오스의 코라오’에서 ‘인도차이나 반도의 코라오’로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라오 오세영(사진) 회장은 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은 코라오가 글로벌 종합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 회장의 이러한 자신감의 원천은 라오스 거리 곳곳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1년 전과 달리 현대ㆍ기아차가 일본 차들을 압도할 정도로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특히 중고차 보다 신차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라오스에서 판매된 신차 중 65%가 코라오가 판매한 차량이다. 이는 1년여 전 오 회장이 약속한 라오스 전역에 구축한 310개의 네트워크 덕분이다.

오 회장은 “라오스 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 높은 신차 판매가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지난해 라오스 전역에 구축한 310개 네트워크 를 통해 확실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신차 판매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더 높은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라오는 신차 판매효과로 성장동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톤 트럭은 물론 늘어나는 인프라 건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상용차(대형트럭) 및 중장비 전문 직영매장을 열 계획이다.



오 회장은 “라오스 전체 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픽업 트럭 시장을 국산 SUV로 적극 공략할 것”이라면서 “최근 국내 SUV의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해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 회장은 “상용차 및 건설장비 판매에서도 올해 매출 3,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코라오는 올해에는 종합자동차 판매 회사로서의 포지션을 정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라오는 라오스에서의 이러한 성장세를 인도차이나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코라오는 오는 3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코라오홀딩스 사무실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인 기존 자동차 딜러, 캐피탈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제휴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오 회장은“기업화시켜서 전국 규모로 사업을 하려면 자산과 경험이 풍부해야 하는데 코라오는 이미 이러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라오스에서 이뤄낸 우리 회사의 성공이 인도차이나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라오는 올해 캄보디아 진출 외에도 오는 6월 베트남 유통(가구, 전자) 사업 진출, 2013년 미얀마 진출은 물론 물류 사업도 인도차이나 6개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 물류사업은 향후 코라오의 최고 경쟁력을 가진 사업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오 회장은 “인도차이나 전역에 대규모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는 등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코라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물류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모건스탠리의 지분참여로 생긴 자금의 상당부분을 물류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오는 2015년부터 매년 물류사업을 비롯한 계열사 1개 기업씩 국내외 증시에 상장 시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 회장은 또 한 번의 ‘통 큰’ 약속을 했다. 오 회장 스스로 보유지분 69%(지난해 기준)에 대한 올해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 회장은 “지난해에도 차등 배당을 했지만 올해에는 받지 않겠다”면서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상장 초기의 약속과 이익금 재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지난 해에는 20여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끝으로 오 회장은 “기존의 약속인 매년 30%의 성장세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해외진출과 신사업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매출 2조원의 제조ㆍ금융ㆍ유통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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