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54ㆍ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지도자로는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허 감독은 24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09 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남자)을 수상했다. 한국 지도자가 AFC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3년 성남 일화를 이끌고 K-리그 3년 연속 우승을 이뤄낸 고(故) 차경복 감독 이후 6년 만이다. 허정무호와 K-리그 FC서울에서 주축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기성용(20)은 AFC 올해의 청소년선수상을 받았다. 한국에서 올해의 청소년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천수(2002년), 박주영(2004년)에 이어 기성용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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