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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데이터사장 이채홍 사장

최근 벤처붐과 기술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기업중 세계최고라는 제품을 내놓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극히 드물다. 특히 자본과 경험이 딸리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에서 불과 1년만에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최고수준의 데이터복구기술을 일군 중소기업인이 있다.이채홍(李采鴻·36) 파이널데이터사장이 바로 그 장본인. 그가 이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에서 출발한다. 미국의 데이터복구업체인 온트랙의 국내총판업체인 아이티아이의 사장으로 있던 시절 데이터복구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연구원을 알게 됐다. 李사장은 이연구원이 개발중이던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어떤 것보다 강력한 복구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함께 98년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이래서 선보이게 된 것이 지난해 6월 선보인 「파이널데이터」다. 이제품은 파일이 훼손되었을 때 마우스클릭 몇번이면 간단히 복구할 수 있다. 사용범위도 포맷된 드라이브부터 바이러스에 걸려 손상된 것까지 복구하는 등 심각한 물리적인 손상이 가해졌을 경우만 제외하고 모든 파일의 복원이 가능하다. 또 복구대상도 윈도우NT, 유닉스, 리눅스등 현재 나오고 있는 모든 시스템을 포괄하고 있다. 『파이널데이터로 복구할 수 없으면 세계 어디서도 고칠 수 없다』는 李사장의 자신감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전까지 파손된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전문업체를 찾아가 수십만, 수백만원을 지불해야 했고 시간도 길게는 한달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제품의 우수성은 이것을 사용하는 기관과 업체를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경찰청 컴퓨터수사대, 대검찰청과 검찰등 국가중요기관과 삼성증권, 현대캐피털, 한미은행등이 파이널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또 국정원과 국방부도 조만간 복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뿐만 아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후지쯔계열의 유통회사인 알파오메가사와 일본내 총판계약을 체결했고 필리핀과 싱가포르에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도 총매출액의 25%를 로열티로 받는 파격적인 것들이었다. 수많은 수상경력도 李사장이 개발한 이제품의 기술력을 증명한다.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장영실상, 기술표준원 선정 10대 신기술상등 굵직굵직한 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이달에는 국산신기술(KT)도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모신문사에서 선정하는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월 그는 업계를 또한번 놀라게 했다. 해커가 침입했을 때 이를 추적해 범인을 찾아낼 수 있는 해커추적프로그램을 내놓은 것.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해커가 흔적을 지워도 이를 복구해 범인이 어떤 컴퓨터를 어떤 경로로 침입했는 지를 추적할 수 있는 제품이다. 李사장은 『이프로그램이 설치되면 해커의 위치를 밝힐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강심장을 보유하지 않으면 함부로 해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조만간 정통부에서 각 사이트에 설치권고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삼보, 주현테크등 국내 컴퓨터업체 뿐만 아니라 IBM,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등 내로라 하는 해외업체들과 납품계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李사장은 『파이널데이터의 제품은 세계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끝까지 지켜나갈 것입니다』며 『앞으로 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해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02)544-0167 ■파이널데이터 어떤 회사 지난해 7월 설립된 벤처기업. 이회사의 주력제품인 「파이널데이터」는 이전에 개발한 복구프로그램 「리바이벌」을 대폭 보강한 것으로 크게 전문가용과 일반인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들어 한국기술투자(KTIC)로부터 지분 5%를 액면가의 70배로 매각해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삼성증권, 한미은행등 5개기관에서 13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이회사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200억원이며 순익은 이중 80%선인 160억원이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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