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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유명기업 사냥' 적극

레노보 IBM 인수 이어 하이얼ㆍCNOOC등도 추진

중국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유명 기업사냥에 나서고 있다. 22일 CBS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그룹이 ‘후버’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미국 메이택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이얼 그룹은 사모투자펀드(PEF)인 베인 캐피털, 블랙스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21일(현지시간) 인수금액으로 12억8,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리플우드 홀딩스가 메이택 인수가로 제시한 11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중국 3위 정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는 미국 정유업계 8위 기업인 유노칼을 현금 20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가 셰브론의 유노칼 인수를 승인했음에도 불구, CNOOC는 167억달러를 제시한 셰브론보다 높은 인수가를 불러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중국의 최대 컴퓨터업체 레노보는 미국 컴퓨터 업계의 자존심인 IBM의 PC 사업부문을 17억 5,000만 달러에 최종 인수했다.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해외 유명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해당 업체의 브랜드 인지도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기존 중국의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떨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메릴린치 홍콩 지점의 캘퍼나 데세이 인수합병(M&A) 팀장은 “원자재와 IT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대거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기업들이 미국 대기업 공략에 나서자 대규모 대중 무역적자로 심기가 불편한 미 의회가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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