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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 당일에도 이자 드려요" 은행, 새 법인MMF 출시

익일 매수제 실시후 수탁고 절반가량 줄자 신한·우리 등"자금이탈 막자" 24일부터 판매


"입금 당일에도 이자 드려요" 은행, 새 법인MMF 출시 익일 매수제 실시후 수탁고 절반가량 줄자 신한·우리 등"자금이탈 막자" 24일부터 판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지난 1일부터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해 익일매수제가 실시됨에 따라 MMF시장에서 단기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입금 당일에도 이자를 주는 법인용 MMF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익일매수제가 실시된 후 은행의 MMF 수탁고가 절반가량 급감했다. 신한은행은 기업 고객이 MMF에 가입한 당일에 연 4%의 고정이자를 지급하는 ‘신종MMF 보통예금’을, 우리은행은 금액에 따라 연 1.0~3.6%의 이자를 지급하는 ‘우리MMF 플러스예금(사진)’을 24일부터 판매한다. 익일매수제가 시행된 후 기업들은 입금 당일 연 4% 안팎의 금리를 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단기자금을 MMF 계좌에서 대거 인출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법인MMF 잔액은 5월 말 1조9,230억원에서 이달 20일 1조1,170억원으로, 두달도 안되는 시기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은행은 급감한 단기자금을 콜시장에서 연 4.25%의 금리를 주고 조달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콜시장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입금 당일 이자를 주고 MMF 잔고를 늘리는 것이 비용이 싸다는 계산에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김종득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차장은 “가입일 하루치 이자를 주고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며 “고객은 이자를 받아서 좋고 은행은 저리에 자금을 조달해 좋다”고 설명했다. MMF 판매가 늘면 은행은 0.2~0.3%의 수수료 수입도 챙길 수 있다. 국민은행도 현재 관련 상품 출시를 위한 전산개발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MMF 매수 신청 입금 첫날에도 고객들에게 하루치 이자를 챙겨줄 수 있게 돼 은행은 자금이탈을 막을 수 있고 기업은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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