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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버핏등 세계 리더가 말하는 '협업 비밀'

■ 싸우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똑똑하게 함께 일하는 기술<br>(마이클 아이즈너 지음, 사회평론 펴냄)


주변에서 '동업은 절대 하지 마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남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일 것이다.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1위가 '직장 내 인간관계'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사업적 성공을 꿈꾸는 경영인이나 인간 관계를 피할 수 없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1984년 경영 위기를 겪던 월트 디즈니 회장으로 취임한 후 21년 동안 재임하면서 자산 규모 18억 달러였던 회사를 800억 달러의 글로벌 미디어 제국으로 키운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똑똑하게 함께 일하는 기술을 담은 지침서를 펴냈다. '워킹 투게더(Working Together)'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 함께 일하는 기술, 그것도 싸우지도 않고 손해보지도 않으면서 함께 일하는 기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 황금기가 파트너이자 경영 부사장이던 프랭크와 함께 일했던 10년이었다는 점을 깨닫고 누군가와 함께 일했기 때문에 성공한 위대한 경영자들을 직접 찾아나섰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모든 투자에 앞서 자신과 함께 일하는 찰리 멍거 부회장의 조언을 듣는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후임이었던 스티브 발머와의 관계에서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미국 최대 DIY 가정용품 전문점인 홈 데포의 공동 창업자인 아서 블랭크와 버니 마커스는 조직 최상층부에서 함께 일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조직 전체 협업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저자는 "오늘날 고도화되고 전문화된 경영 환경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기업을 경영하고 조직을 일구기 어렵다"며 "신뢰와 믿음이 밑바탕이 된 단단한 파트너십의 장점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오히려 혼자 일하는 것보다 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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