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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파악 끝… “색깔내기”/곽치영 데이콤 사장 취임 4개월
입력1997-07-18 00:00:00
수정
1997.07.18 00:00:00
백재현 기자
◎본부장 40명 이사발령/철저한 책임경영 표방/외부인사 대거영입/요직기용 “능력중시”취임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곽치영 데이콤사장(57)이 최근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취임 4개월을 맞은 곽사장은 40여명의 본부장으로부터 전원 사표를 받고 이들을 2년 임기의 이사대우로 발령했다. 철저한 책임경영제를 실시, 2년후에는 성과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다.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그동안 조직이 커지면서 삐걱이던 인사적체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한편 본부장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일석이조의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의사결정단계를 축소하고 영업조직도 크게 강화하는 등 조직을 일신하고 있다.
곽사장은 이와함께 최근에는 외부 영업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제일제당의 음료마케팅 전문가인 백승래 고문(51)을 전격 스카우트 해 기본통신사업부문장으로 삼았다. 또 제일제당의 영상사업부문 CJ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 팀장을 역임한 이기혁씨(42)를 영입, 영업전략본부장에 앉혔다. 이와함께 한국나이키 설립을 주도하고 의류업체 나산에서 영업담당 상무로 있던 조유씨(43)를 영업전략 본부장으로 위촉했다. 기본정보통신부문의 주요 요직을 외부인사로 채운 것.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곽사장은 그동안 경쟁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내부 분위기 파악에 주력해 왔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를 토대로 상당히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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