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두산이 오는 9월 1일 두산산업차량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며 “두산산업차량을 합병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달성과 매출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2011년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에서 분사된 지게차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51% 가량된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고 있어 두산의 이익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산산업차량의 지난해 매출은 6,720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주요 사업도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주력 자체사업인 전자부문은 오는 9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증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트롤 부문 역시 중국 굴삭기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자회사의 실적개선, 자체사업 강화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중인데다 두산산업차량의 합병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이며 앞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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