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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스왑거래 급증

외국계은행들의 국공채 투자 등 원화자금 운용이 크게 늘고 있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7월말 현재 스왑잔액은 16억4,000만달러로 총한도 25억2,000만달러중 65.1%를 소진했다. 이같은 소진율은 전월의 58.7%보다 6.4% 늘어난 것이다. 외은지점과 한은간 스왑거래는 외은지점이 보유한 달러를 한은이 갖고 있는 원화와 맞바꾼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교환 당시의 환율대로 다시 바꾸는 것으로 외국계은행들의 원화수요가 많아질 때 증가하는 게 보통이다. 외은지점의 자본금과 연동돼 설정되는 스왑한도의 소진율은 지난 1월말 52.6%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59.5%까지 오른후 6월말 58.7%로 내려앉았다가 7월에는 증가세로 반전됐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이 외국은행에 제공하는 보장수익률을 지난 5월말 3%에서 1.5%로 인하됐는데도 오히려 외은지점의 스왑잔액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보장수익률(스왑수익률)은 달러를 원화로 바꾼 외국은행이 원화자금을 운용해 얻을 수 있는 금리와 외화자금조달금리인 리보금리의 금리차(내외금리차)를 한은이 전액 흡수하는 대신 외은지점에 대해 일정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외환위기를 겪으로면서 0.3%에서 3%까지 오른후 지난 6월부터는 1.5%가 적용돼왔다. 외은지점들이 보장수익률 인하에도 스왑거래를 통한 원화자금 확보를 늘리고 있는 것은 한국시장내에서 자금 운용 규모를 늘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7월들어 중장기금리가 상승해 원화표시 채권투자를 늘리기 위해 한은과 스왑거래를 늘리고 있다』며 『주로 국공채나 금융채를 매입하고 있으며 회사채는 우량기업 발행물에 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회복세에 따라 기업·개인에 대한 원화자금 대출수요가 늘것이라는 장기 예측도 스왑을 늘리고 있는 이유』라며 『외국인자금이 주식투자를 줄이더라도 채권투자는 당분간 늘려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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