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고위 외교 소식통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계획을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통보 시점은 공식발표 직전이나 발표와 거의 동시”라고 밝혔다.
뉴욕채널은 클리퍼드 하트 미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비공식 외교 경로를 말한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계획을 발표한 것은 북미 관계보다는 내부적 요인을 더욱 중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향후 북미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1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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