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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훌랄라’(www.hoolralra.co.kr)는 최근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치킨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선두업체로 손꼽힌다. ‘차별화된 맛과 노(No) 트랜스지방’을 슬로건으로 내건 훌랄라는 지난 1999년 7월 경기도 이천에 1호점을 낸 지 8년만에 전국 가맹점수를 400여 개로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병갑(40) 훌랄라 대표는 소스제조 및 식품 물류 유통 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유명하다. 훌랄라의 모든 컨셉트와 아이디어는 김 사장의 머리와 손끝에서 나온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김 사장은 여러 茶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고추장에 천연허브 향료를 첨가한 독창적인 치킨소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으로는 손님이 주문하기 3~4시간 전에 초벌구이를 했다가 다시 구워 테이블에 내는 바람에 육즙이 빠져 치킨이 퍽퍽하고 딱딱해지는 기존 바비큐 치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리기기 개발에 착수한다. 6차례에 걸친 보완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생한 숯불 바비큐 조리기기 ‘매직 바이어’는 한번에 최대 3마리까지 동시에 구울 수 있을 뿐아니라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바비큐를 만드는 데 탁월한 기능을 갖췄다. 덕분에 여러 번 치킨을 구울 필요가 없어 인건비 부담은 물론 육체적 부담도 덜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소스 및 조리기기 개발에 전념하다 보니 4년간 100여개 점포를 개설하는 데 그쳤지만 개발이 끝난 2003년 이후부터는 불과 2년새 300여 매장 문을 열며 업계 최고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점포 확장 전략에서도 남달랐다. 초기에 훌랄라는 ‘서민주택가 1등’을 목표로 출점을 진행했다.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서민주택가에서 성공하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좋지 않은 상권에서도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 반드시 타 점포와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본사와 지사, 가맹점주로 이어지는 3단계 유통구조를 본사와 가맹점주로 이루어지는 2단계로 축소해 지사가 가져가던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없앤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를 통해 지사의 이익이 가맹점주에게 돌아가도록 해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인 점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김 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전국 가맹점을 2,000개로 늘리고 10개의 직영점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최근 서울과 경기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형 매장을 점차 확보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훌랄라는 오는 2008년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심양, 북경, 청도, 상해 등지에 직영점 개설을 준비중이다. 또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주재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1588-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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