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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 커피스미스만의 매력 보여주고 싶었죠

레드오션 커피 시장서 일종의 한정판



건축부터 실내까지 손수 챙겨 독특한 외관·파격 인테리어로

남다른 개성 추구 고객 발길 잡아

섣불리 가맹점수 늘리기보단 주요 도시 대형매장 개설 원칙

내년부터 글로벌 무대 진출도


"레드오션인 카페·커피 시장에서 커피스미스는 일종의 한정판입니다. 매장 수를 늘리는 것보다 도시마다 주요 지역에 크게 지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점 매장으로 만들 겁니다. 그 시작이 독특한 외관과 인테리어입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커피스미스 본사에서 만난 손태영(45·사진) 대표는 브랜드의 차별화를 '인테리어'로 꼽았다. 2008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커피스미스 매장이 들어설 당시, 업계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인테리어로 주목받았다. 폴딩 창호(접이식 문)와 개방형 테라스, 1∼2층을 한 매장처럼 통합한 구조, 중고 나무 바닥재와 노출 콘크리트 기법 사용 등 과감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개성과 남다른 트렌드를 추구하는 이들의 발길을 잡아끌었다. 손 대표는 "당시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고유 특징 없이 비슷한 느낌으로 전해지는 게 싫었다"며 "1호점을 열기 전 경쟁사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재료 등 기존 것들은 제외하고 희소성 있는 매장을 만들고자 마음 먹었다"고 했다.



인테리어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데는 2년 간의 유학생활이 한 몫 했다. 영세 규모로 개인 외식 사업을 하던 그는 캐나다 유학길에 올라 라셀 컬리지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부터 실내디자인까지 손수 디자인해 커피스미스 본점을 열었고, 지금도 직·가맹 매장 설계부터 디자인, 마감까지 하나하나 신경쓴다. 손 대표는 "여타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매장 디자인은 A타입, B타입 등 한정적인데 반해 커피스미스는 제가 직접 현장에 가서 매장 규모를 둘러보고 주변 환경에 어울릴 만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콘셉트를 매장별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매장 늘리기보다 주요 도시에 대형매장 개설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커피스미스는 2012년 프랜차이즈업종으로 전환했다. 그 전까지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 직영 형태로 40개 매장을 운영해 왔다. 이후 커피스미스의 독특한 외관과 콘셉트에 매료된 투자자들이 매장을 열고 싶다고 제안해와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규모가 늘어난 만큼 커피스미스는 소비자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 여러 작품에 PPL(간접광고)를 통해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손 대표는 "가맹점주들 제안이 잇따라서 PPL을 진행하게 됐다"며 "브랜드 덩치를 급격하게 불리고 가맹점 숫자를 늘리는 데 관심을 쏟기보다 평생 사업이라는 일념으로 커피스미스를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 6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커피스미스는 내년부터 글로벌 무대의 문을 조금씩 두드릴 계획이다. 그는 "가로수길 매장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과 드라마 영향 때문인지 중국 쪽에서 사업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며 "내년에 중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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