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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강남스타일?

KDI "진학률 강남이 구로·금천보다 9배 높아"


강남구와 서초구의 서울대 진학률이 구로ㆍ금천구의 약 아홉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어고등학교와 과학고를 뺀 수치로 강남 지역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일 발표한 '대학 진학격차의 확대와 기회형평성 제고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와 서초구의 고등학교 졸업생 만명당 서울대 입학생은 각각 173명과 150명으로 금천ㆍ구로구의 18명의 아홉 배에 달했다.

서울 지역 내에서도 강남ㆍ서초 지역 수험생의 1등급 비율은 2002년 서울 평균 1.9배에서 최근에는 2.3배까지 커졌다. 성북ㆍ구로ㆍ영등포구에서는 1등급 비중이 서울 평균의 60%에서 최근에는 40%로 나빠졌다.

특목고 재학생의 절반 이상은 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와 강남 3개 구의 서울대 입학 비중은 2002년 56.2%에서 지난해 65.7%로 높아졌다. 양천ㆍ광진ㆍ강동구까지 합치면 서울대 입시생의 넷 중 세 명은 특목고 혹은 상위 6개구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9개구의 입학 비중은 2002년 32.5%에서 지난해 25.5%로 축소됐다.



보고서는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10분위를 기준으로 1분위 낮으면 자녀의 성적등급은 0.03만큼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거주지의 학습환경지수가 5점 만점에서 1점 낮으면 0.46, 중소도시나 읍면 지역에 거주할 경우 각각 0.19와 0.57 떨어졌다. 보고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9개 상위권 대학 진학 확률이 0.072% 상승하는 반면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학생은 지역 거주만으로 볼 때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3%, 10.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 KDI 선임연구원은 "대학 진학에서 지역 간, 계층 간 현저한 격차를 직시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전담 정부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진학 취약 지구와 취약 계층의 인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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