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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밸리] "임대료 주식으로 주세요"
입력1999-09-10 00:00:00
수정
1999.09.10 00:00:00
이균성 기자
프리 코스닥 투자는 장래성이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 미리 투자함으로써 상장한 뒤 차익을 극대화하려는 일종의 선(先) 투자 방식. 올들어 코스닥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기존 프리 코스닥 투자와 달리, 현금 대신 사무실을 현물 투자하고 이를 주식과 맞바꾸는 이색 사무실 임대 사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드림밸리(대표 김진환)는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비즈니스 센터를 마련하고 벤처기업을 상대로 본격적인 임대 사업을 시작했다.
이 센터의 사무실은 총 25개. 월 임대료는 55만원(전용면적 3.5평, 2인 사무실 기준)에서 155만원(전용면적 8평, 6인 사무실 기준)이고 약간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입주 업체는 회의실·접견실·프리젠테이션룸 등 사업에 필요한 각종 부대시설과 복사기 등 사무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임대료가 없는 가난한 벤처기업의 경우 우선 사무실을 그냥 사용하고 차후에 임대료 만큼 주식으로 갚으면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경우 기술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드림밸리 측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드림밸리는 특히 모든 입주 업체를 상대로 원할 경우 경영 컨설팅까지 제공하여 이 센터를 「벤처 인규베이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金사장은 『벤처기업에 돈 대신 사무실과 경영 노하우를 투자하려고 이 사업을 기획했다』며 『단순한 사무실 임대 사업이 아니라 종합적인 비즈니스 지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02)589-2455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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