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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입찰 적용 검토 아예 분양 안할수도"

판교 주상복합 건설용지

내년으로 예정된 판교 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따른 주변 집값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용지 공급 때 채권ㆍ분양가 병행입찰제를 적용하거나 아예 분양하지 않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6일 “판교 신도시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택지 공급에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되는데다 낮은 용적률로 인해 평당 분양가가 2,000만~2,5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교 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로 인해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판교 신도시 내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용지는 동판교 C-1, 2, 3 블록에 위치하며, 면적은 8만9,000㎡다. 가구 수는 1,266가구, 수용인구는 3,798명이다. 또한 200~240%의 용적률을 적용, 48~50평형 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판교 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자 벌써부터 분당의 주상복합아파트 가격이 들썩거리면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 놓아두면 가격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 건설에 따라 분당과 용인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올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집값 오름세는 수원 영통 등 주변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판교 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2,000만~2,500만으로 예상되고 청약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변 주상복합아파트의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판교 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분양하기 때문에 올 11월 일괄분양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을 신청,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은 1,399대 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물량의 30%(380가구)가 배정되는 성남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도 최고 347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을 ▦당초 계획대로 하는 방안 ▦채권ㆍ분양가 병행입찰제 적용을 통해 고(高) 분양가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안 ▦건설용지(상업용지)를 주상복합아파트가 아닌 상가로 활용하는 방안 등 3가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첫번째 방안은 집값 안정에 주안점을 둔 건교부 방침에 어긋나 사실상 용도 폐기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3번째 방안은 판교 신도시의 가구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해 채권ㆍ분양가 병행입찰제 적용에 무게를 뒀다. 건교부는 판교 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를 당초 오는 11월 일괄분양 물량에 포함시켰지만 상업용지를 조기 공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분양 시기를 내년 이후로 늦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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