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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앱' 직접 만들어 쓰세요

가계부·中企用 구매관리 등 필요에 맞는 앱 관심 커져<br>일반인에 제작도구·교육 인기


"애플리케이션, 다운받지만 말고 스스로 만들어 보세요." 식당, 화장품 가게와 중소기업 사장 등 일반인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주목하고 있다. 나날이 늘어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겨냥해 보다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펼쳐보겠다는 의도다.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기업인 원더풀소프트의 '엠비즈메이커(m-Bizmaker)'는 '누구나 2시간이면 만들 수 있는 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일정 관리나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구글ㆍ트위터ㆍ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 등 개인적 용도의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영업ㆍ구매관리 등 중소기업용 애플리케이션도 만들 수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엠비즈메이커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설치한 후 가이드에 따라 관련 정보와 필요한 메뉴 등을 입력하면 된다. 엠비즈메이커는 지난 3월 선보인 후 현재까지 30여곳의 기업들에 제공됐다. 원더풀소프트는 우선 기업들을 겨냥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자영업자와 학생ㆍ주부ㆍ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엠비즈메이커 보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보성 원더풀소프트 차장은 "현재 교육팀을 만들어 엠비즈메이커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제작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수강생 대부분은 일반인"이라고 설명했다. 서 차장은 "지금은 각자 일기장을 만들어본다거나 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치킨집이나 부동산중개소 주인들도 각자 원하는 앱을 직접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앱 쿠커(App cooker)'는 박경훈 캠든소프트 대표가 영국에서 지난해 10월 먼저 선보인 후 지난 3월 국내에서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과 우리나라에서 앱 쿠커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수는 각각 250여개, 200여개에 이른다. 현재 국내 회원 수는 1만여명이다. 이용자가 인터넷에서 각종 이미지와 필요한 부가기능을 선택하기만 하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 '앱 에디터(App editor)', '하이씨엘(Hiciel)' 같은 제작도구도 있다. 이들 서비스는 주로 일반인에게는 무료로 제작도구를 지원하지만 좀더 복잡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은 수십~수천만원을 받고 납품한다.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 제작도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인들의 경우 개발자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기보다 각자 필요와 취향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점점 찾는 분위기다. 기업들도 직원들 하나하나가 개발자로 변신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는 지난 5월 엠비즈메이커를 이용한 사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연대회를 열었다. 일반 사무직이나 현장 직원들의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서보성 차장은 "예전에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개발자와 의견을 전달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더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작정 애플리케이션을 하나 만들겠다고 덤벼들기보다는 자신의 사업에 맞게 기획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의 성격에 맞는 기획안이 없으면 아무런 쓸모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수도 있다"며 "너무 업체만 믿지 말고 깐깐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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