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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내년 美대선 출마포기


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오는 2008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리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금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잘못된 전쟁을 끝내고 미국 군인들을 귀국시킬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바 있는 케리 의원은 차기 대선에 나오지 않는 대신 임기 6년의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케리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미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자 출마를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의원은 41%, 오바마 의원은 1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케리 의원의 지지율은 8%에 불과했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도 케리 의원이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인기가 점차 떨어지고 있던 부시 대통령에게도 밀린 데다 최근 이라크 전과 관련한 설화에 휘말린 탓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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