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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유가통제력 약화됐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통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OPEC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석유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이 거의한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게 이같은 우려의 주된 이유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2천700만배럴의 일일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OPEC의 추가 생산 여력을 하루 200만배럴정도로 예상하고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추가 생산 가능분 추정치는 이보다 적은 하루 130만배럴에 불과하다. 따라서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를 비롯해 나이지리아나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국제 시장에서의 유가 불안 요인으로 직결될여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중국은 물론 인도와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기에 충분한 요인이다. 이를 반영하듯 OPEC이 전날 하루 50만배럴의 추가 생산 계획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격은 전날 장중 한때 뉴욕상업거래소 사상 최고치인 57.6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의 원자재 선물 거래업체 라살레 퓨처스 그룹의 토드 맥켈허니 사장은 유가가 "몇주 안에 6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허먼 프란슨씨(氏)는 오는 2007년이 돼야 OPEC이 시장에서 가격 통제력을 회복할 정도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OPEC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네즈 석유장관 역시 "OPEC이 국제 유가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다른 중요한 변수들이 많다"며 유가에 대한 OPEC의 `입김'에 한계가 있음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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