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로멜로 루카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신승했다.
이날 벨기에는 연장에서 데 브루잉, 루카쿠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벨기에는 연장전이 시작되자 디보크 오리지를 빼고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했다. 루카쿠의 파괴력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빌모츠 감독의 의도는 그대로 적중됐다. 루카쿠는 연장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 문전에 있던 데 브루잉에게 연결했다. 공을 잡은 데 브루잉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데 브루잉의 득점포를 이끌어 낸 루카쿠는 연장 전반 15분 자신이 직접 골을 넣었다.데 브루잉의 침투 패스를 받은 루카쿠는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미국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철통과 같았던 미국의 골문도 루카쿠의 움직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벨기에에 연속골을 허용한 미국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연장 후반 알레한드로 베도야를 빼고 줄리언 그린을 투입한 것. 미국의 선택은 옳았다. 그린은 불과 2분 뒤 마이클 브래들리가 찍어차준 패스를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나오지 않았다. 한 골을 내준 벨기에는 미국의 공격적인 운영에 수비적으로 운영을 했다. 결국 벨기에는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으며 2-1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8강에 올랐으며, 오는 6일 아르헨티나와 만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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