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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기업인 귀빈실' 썰렁

이용섭 의원 "연간 10억 낭비"

친(親) 기업정책의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내 기업인 전용 귀빈실을 10배나 확대했지만 정작이용 기업인은 늘지 않아 전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인 전용 귀빈실 이용대상 기업인은 개설초기인 지난해 4월 410명에서 꾸준히 늘어나 현재 4,227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지만 이용기업인은 개설 초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CIP(Commercially Important Person) 라운지'인 기업인 전용 귀빈실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초 중소기업인들과 신년 인사회 당시 "공항 귀빈실을 정치인보다 기업인들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이 있은 뒤 288㎡ 규모로 공항 내에 설치됐다. CIP 라운지 개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매달 8,000여 만원을 라운지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 지시사항이라고 해도 편리한 항공사 라운지가 있는 상태에서 별도의 공항 귀빈실이 필요한지 사전에 깊은 분석이나 검토를 해야 했다"며 "홍보 위주로 정책을 개발함에 따라 기업인들로부터 외면 받고 연간 10억 원이라는 비용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는 대통령의 전시행정과 공직자들의 탁상 행정이 합작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지난 1년 6개월의 시행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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