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재의 정치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향후 세력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안 의원은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이를 실행하기 위한 창당준비기구의 출범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준비기구는 창당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하는 실무기구로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창당준비위원회보다는 위상이 낮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의원은 창당 시점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기초선거에서의 정당 공천 폐지 여부, 내년 7월 재·보선 규모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창당 시점을 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안 의원 측은 앞으로 여의도에 창당준비기구 사무실을 마련한 뒤 전국을 순회하는 여론수렴을 검토하고 있어, 작년 대선에 이어 '안철수 바람'이 재현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안 의원의 신당이 가시화될 경우, 그동안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돼온 정치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야권 내부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과 신당간의 주도권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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