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진군에 따르면 농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월남저수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으로 선정돼 388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군비 부담이 없이 공사를 추진한다. 2024년까지 성전면 월남저수지 둑을 2.0m 높이는 등의 공사를 한다. 이 공사가 끝나면 154만톤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해 상습가뭄지역인 성전면, 작천면, 병영면 3개면 463ha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다.
강진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 한국농어촌공사 강진지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략적으로 사업확보에 나서는 등 큰 규모의 사업비가 걸린 공모사업에 철저하게 대비해 따내고 있다.
강진군은 앞서 지난 3월 군동면 풍동지구 배수개선사업 88억, 2016년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국비 71억원을 확보해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비 부담이 없는 다목적농촌용수 공급사업 추진으로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행복한 강진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군비부담이 없는 국비 공모사업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강진군은 지난해 50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이번 388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656억원을 확보하며 지난해 기록을 이미 넘어서는 쾌속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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