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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前총리로부터 달러환전 지시 못받아"

前 수행과장 증언

뇌물수수혐의 일곱 번째 공판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유리한 증언이 쏟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19일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공판에서 총리 수행과장이었던 강모씨는 "오찬자리가 끝나면서 가장 먼저 총리가 나왔다"고 증언했다. 이는 '오찬자리에서 장관 2명이 먼저 나간 후 자신과 둘만 남아 5만달러를 건넸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검찰진술과 법정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한 전 총리에게 유리한 증언으로 판단된다. 이어 검찰이 지난 8일 공판에서 "한 전 총리 측이 수십 차례 출국했는데 달러를 구입한 흔적이 전혀 없고 곽 전 사장에게서 받은 돈(5만달러)을 여행경비 등으로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한 점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강씨는 "해외 일정 대부분에서 초청자가 비용을 지불했고 때로는 강연 등을 하고 강연료 등을 받는 경우가 있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한 전 총리에게서 달러 환전을 지시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리에게 일정이 있을 때는 자신이 휴대폰을 보관하며 대신 받았다는 강씨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오후9시께 비서와 통화하고 한 전 총리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18일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라고 권한 것에 대해 '건네줬다'는 표현이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지만 아직 공판이 많이 남았으니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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