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5.93포인트(0.86%) 높은 1만8,288.63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도 12.89포인트(0.61%) 오른 2,117.39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최고치 경신 기록이다. 나스닥 지수는 44.57포인트(0.90%) 상승한 5,008.10에 거래를 마쳐 5,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나스닥 지수는 정보통신(IT) 버블이 고조됐던 2000년 3월 9일과 3월 10일에 이어 세 번째로 5,000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 상승세는 경제 지표 혼조에도 불구하고 미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미국의 2월 제조구매관리자 확정치가 5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54.3)와 전월(53.9)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반면 미국의 1월 소비지출은 한 달 전보다 0.2%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또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내놓은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월(1월) 53.5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3.1에도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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