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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마 스타트… 밤에 강한자 따로있다

■ 경마브리핑

이번 주부터 서울경마공원 야간 경마(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가 시작된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밤 바람을 쐬며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기회지만 밤 경마는 낮과는 달리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밤에 강한 기수와 밤만 되면 힘을 못쓰는 기수가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 KRA(한국마사회)가 최근 내놓은 지난 5년간 야간 경마 성적 통계를 보면 어떤 기수가 야간 경마에 강한 지 확연히 드러난다. 우선 과천벌 최고의 기수인 박태종의 경우를 보면 통산 승률 15.4% 복승률 29.9%로 이 부문의 독보적인 선두지만 지난 5년 간의 야간 경마 기간 중에는 승률 1위를 한 번도 차지한 적이 없다. 지난 5년 간 야간 경마 기간 중 승률 1위는 2002년 김효섭(승률 26.6%), 2003년 지하주(30.4%), 2004년 천창기(26.2%), 2005년 강태현(31.3%), 2006년 유상완(20%)이 각각 차지했다. 박태종은 밤 경주에서만은 유독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박태종과 동기인 김효섭은 반대로 야간 경마에 가장 강한 기수로 평가 받는다. 지난 5년간 야간 경마에 총 50회 이상 기승한 기수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20.6%)과 복승률(35.4%)을 올렸다. 특히 야간 경마 복승률은 자신의 통산 복승률 27.7%보다 무려 8%나 높다. 김효섭이 밤의 왕자라면 안병기와 조경호는 밤만 되면 힘을 못 쓰는 대표적인 사나이로 꼽힌다. 대부분의 상위 랭킹 기수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평균적인 고른 성적을 내는 데 비해 두 기수는 야간 경마 성적이 주간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안병기는 5년간 야간 경마에서 자신의 평균 성적에 비해 승률은 8%, 복승률은 무려 13%가 하락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고 조경호 또한 승률 6%, 복승률 7%가 하락했다. 박상용 KRA 과장은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젊은 기수인 조경호 기수가 밤만 되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야간이라는 변수가 경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다"면서 "인공 조명에서 질주하려면 몇 배의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하며 비까지 내리는 날에는 극도로 예민한 기승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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