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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부지 '중형'아파트로 변경

유가족·주민 요구반영 40~50평 건립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5-3 옛 삼풍백화점 부지에 대형 평형으로 건립될 예정이던 주상복합 아파트인 「쉐르빌」이 40~50평형대의 중형 평형 아파트로 변경된다. 쉐르빌의 시공을 맡은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은 사업시행자인 ㈜대상측과   대형 평형 위주로 짓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40~50평형으로 줄이기로 하고 최근 설계변경 작업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은 당초 아파트 평형을 58~107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건립할 계획이었다. 삼성은 평형을 줄이는데 따라 남는 유휴면적은 인근 아파트 주민을 위한 근린생활시설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따라 평형을 줄이더라도 공급가구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아파트 평형을 축소하고 근린생활 시설을 늘린 것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발의 이익을 나눠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설계변경 작업을 마친 후 오는 6월말~7월초 일반에 아파트를 분양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평당 1,400만~1,5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쉐르빌은 6,800평의 부지에 24층짜리 2개동, 37층짜리 2개동등 총 4개동(연면적 8만평)으로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백화점등을 갖춘 복합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편 대상과 삼성은 지난 3월 관할구청인 서초구청으로부터 주상복합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삼풍백화점 유가족과 인근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상과 삼성측은 이번 설계변경이 주민들의 요구를 상당히 반영한 것인만큼 6월말께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18: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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