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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코웨이 홈쇼핑 파고든다

중저가 제품 판매서 벗어나 초소형 한뼘 냉온정수기 등 프리미엄 라인 대거 선봬<br>수익 확대·경쟁사 견제 효과

코웨이 가족모델들이 홈쇼핑 전략상품으로 방송된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가 그간 중저가 시장으로 인식했던 홈쇼핑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최초로 프리미엄 정수기 모델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다.

22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8일 GS홈쇼핑에서 초소형 한뼘 냉온정수기,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 냉정수기, 신개념 에코포트 정수기, 실속 직수형 정수기 등 주요 라인업 정수기 브랜드 대전을 열었다. 그간 홈쇼핑에서 에코포트 정수기 등 중저가 라인업만을 내세웠던 코웨이가 초소형 한뼘 정수기,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 등 대표 모델을 들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웨이는 이 같이 바뀐 정책에 따라 추후에도 수시로 프리미엄 정수기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홈쇼핑임에도 불구하고 코웨이는 별다른 가격할인 마케팅은 펼치지 않았다. 가격정책을 달리 할 경우 방문판매 코디 조직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보급형 제품보다는 프리미엄 정수기로 수익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신규 가입자 렌탈료를 지난 4월부터 평균 5.5% 인상한 데 이어 단기적인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홈쇼핑을 중심으로 치고 올라오는 경쟁사들을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들어오면서 중저가 제품이 주로 차지했던 홈쇼핑 영역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웨이는 정수기 판매 호조와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지난 2ㆍ4분기 매출액 4,969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수기 시장은 점유율 50% 이상으로 독주하는 코웨이 외에 방문판매가 주력인 청호나이스, 교원그룹과 홈쇼핑을 통해 정수기 판매량을 빠르게 늘린 쿠쿠전자와 동양매직이 2위권을 형성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가격인하 정책과 함께 신제품 얼음정수기 '티니'를 내놓고 톱스타 김남주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쿠쿠전자는 얼음정수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며 지난 2010년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후 누적판매량 45만대를 돌파했다. 월 판매량이 3만대에 육박할 정도며 7~8월 정수기 매출은 전년대비 98% 성장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올 여름 치열하게 얼음정수기 경쟁을 펼친 것에서 보듯 기술력과 제품은 상당히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에 결국 브랜드와 가격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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