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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6개월 연속 동결

한은 "소비 신장세 다소 약화·수출은 높은 증가세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콜금리를 연 4.50%인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콜금리는 지난해 8월 연 4.50%로 0.25%포인트 인상된 후 6개월 연속 동결됐다. 이번 조치는 경기 지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등이 여전히 불투명해 당분간 경기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성장률은 4%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은행의 여신팽창 속도도 지금은 주춤한 듯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는 없고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률이 꺾였지만 아직은 확실히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들이 엇갈리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기 지표가 다소 부진한 게 부담스러워 콜금리를 올릴 수 없는 형편이다. 금통위는 회의가 끝난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민간소비의 신장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의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건설투자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민간경제연구소나 재정경제부 등의 잇따른 경고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 재경부는 이날 발표한 ‘2월 그린북(경제동향)’에서 민간소비가 지난 2006년 3ㆍ4분기 이후 증가세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강한 우려감을 내비쳤다. 게다가 지급준비율 인상 등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유동성 조이기 정책도 어느 정도 약발을 발휘하고 있다. 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296억원에 그쳐 지난해 12월 3조1,841억원의 5분의1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다음달에도 콜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가 굉장히 안정적이고 경기흐름도 썩 좋지 않아 한동안 콜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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