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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임기내에 北·美 관계 정상화 될수도"

연락사무소 재거론은 고무적…세미나서 HEU 심도있게 논의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북미간 관계정상화를 실현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공개 세미나에 참석한 에번스 리비어(사진) 신임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7일 특파원들과 만나 “북미 관계가 대단히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북미 협상 당사자들이 진지하게 검토한다면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양국간 관계정상화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리비어 회장은 “비공개 세미나에서의 김 외상의 발언과 분위기 등을 종합해보면 김 외상은 북미간 관계정상화를 위해 빠른 시간표(타임테이블)를 원하는 것 같았다”며 “지난 98년 합의됐다 실현이 안된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가 다시 거론된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간 실무그룹 1차 회담 결과에 대해 “워싱턴도 고무된 평가를 내렸고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한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좋은 신호”라며 “양측 모두 서로에 대해 지금까지 가진 편견을 버리는 것이 관계정상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신중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특히 “국무부에서 근무했던 10년 전부터 북한 측과 많은 대화를 하고 협상을 전개했지만 이번 세미나가 가장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또 리비어 회장은 “5일 비공개 세미나에서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고 미국 측이 이를 크게 우려했다”며 “하지만 세미나 내용을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해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최대 현안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며 양자회담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6자회담과 함께 양자회담을 병행하는 것이야말로 전체 회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리비어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북일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협상 당사자들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리비어 회장은 98~2000년 국무부의 대북협상팀 부팀장을 역임했으며 부시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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