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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능력시험 내년 대입부터 시범 활용

교과부 문항·시행안 공개… 듣기·읽기·말하기등 평가<br>2번 응시해서 높은 성적 선택… 수능 대체 여부 내년말 확정


'한국형 토플∙토익'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영어능력시험)이 4등급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내년부터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에 시범 활용된다. 영어능력시험의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 대체 여부는 내년 말께 확정되지만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6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서울고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방향'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기준과 예시문항 등 시행방안을 공개했다. ◇시험 난이도는 현 수능보다 조금 쉬운 수준=방안에 따르면 고교생용 영어능력시험은 대학 공부에 필요한 기초학술영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는 2급 시험과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는 3급 시험으로 구분된다. 시험 난이도는 수능 영어보다 조금 더 쉬운 수준이다. 2급 시험은 어휘 수에서 현행 수능보다 1,000단어 이상 적고 2급 시험 읽기 영역의 예상 정답률은 수능보다 5∼10% 정도 높다. 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며 A∙B∙C 등 패스(pass) 등급 3등급과 평가 불가인 F(fail) 등 4등급으로 매겨진다. 객관식은 수능처럼 5지 선다형이 아니라 4지 선다형으로 출제된다. 고교생용인 2∙3급 시험은 고3 때 또는 대입 희망자가 두 차례 응시해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고를 수 있다. 2∙3급을 각각 두 번 칠 수도 있고 번갈아 1번씩 칠 수도 있다. ◇읽기영역 문법 문항 제외=영어능력시험은 듣기∙읽기 외에도 말하기∙쓰기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영어능력시험 읽기영역에서는 문법지식을 묻는 문항이 아예 없다. 대신 약 처방전을 제시한 후 "맞는 복용법은 무엇이냐"고 묻는 형식의 문제가 출제된다. 말하기는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나 특정국가의 발음은 중요하지 않고 의사소통력과 유창성(Fluency) 위주로 평가한다. 평가항목에서 발음을 최소화하고 이해 가능한 수준의 발음인지 정도만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2급에서는 대학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발표하기(프레젠테이션) 문항이 포함되고 3급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의 문항이 출제된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용기 있게 구출한 학생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준 후 1분간 준비시간을 주고 1분 동안 장면을 영어로 묘사해 말하도록 하는 식이다. 쓰기에서는 에세이 쓰기처럼 자유 작문 수준의 문항은 넣지 않고 교과서에 근거해 특정 정보를 주고 약간의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정도의 문항만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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