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혜화역→대학로역' 변경 물거품
입력2005-10-19 17:00:17
수정
2005.10.19 17:00:17
서울시 지명委, 역이름 공동표기도 부결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을 문화와 젊음의 거리를 상징하는 ‘대학로역’으로 바꾸려던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19일 종로구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지명위원회는 지난달 말 종로구청이 신청한 ‘대학로역’ 지하철 역명 병기 안건에 대해 “혜화역은 혜화문에서 유래해 지은 명칭인 만큼 기존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 최종 부결처리했다. 종로구청측은 당초 ▦‘혜화역’을 ‘대학로역’으로 완전 변경 ▦‘혜화역’을 ‘혜화역(대학로역)’으로 병기 등 두 가지 안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지명위원회는 종로구청이 요청한 ‘혜화역(대학로역)’ 병기 표기에 대해서도 “지하철 역명 병기는 시의 병기 배제원칙과 맞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종로구는 ‘대학로역’ 변경을 위해 올 초 ▦역세권 상주 주민 1,387명 ▦대학로변 단체ㆍ시민 1,547명 ▦구청ㆍ동사무소 방문 민원인 1,244명 ▦인터넷 홈페이지 229명 등 총 4,407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의 56%(2,462명)가 대학로역을 보다 선호하고 전체의 80%가 대학로역 단일ㆍ병행표기를 선호한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지명위원회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지하철 역명은 단일명 표기가 원칙”이라며 “역명을 홍보에 활용하려는 해당 지역민들의 민원이 있다고 해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 역명을 쉽게 바꿀 수는 없다”고 부결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명위원회는 ‘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역’ ‘동대입구역→장충역’ ‘동묘앞역→숭인역’ 등으로 역명 변경을 신청한 각 지자체의 안건들에 대해서도 모두 부결처리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