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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요통, 원인을 알아야 길이 보인다

이상호(우리들병원 원장)『좌골신경통입니다』 『디스크 초기증상으로 인한 요통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들을 많이 하고 듣기도 한다. 하지만 좌골신경통이나 요통은 병명이 아니다. 배가 아프면 복통이라고 하지만 원인은 수없이 많다. 머리가 아프면 두통이라 말하고 이가 아프면 치통이라고 하듯이 다리가 당기고 저리면서 아프면 좌골신경통, 허리가 아프면 요통이라고 부를 뿐이다. 다시말해 어디가 아프다고 하는 한자어요, 증상의 표현에 불과하다. 전문의의 입장에서 요통과 좌골신경통은 먼저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정확한 치료방침을 세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원인을 찾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치료후 자연스런 회복을 기대하고 재발·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요통과 좌골신경통은 따로 올 수 있고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원인은 수십가지다. 먼저 선천적으로 약한 허리로 태어났다 성인이 되어 요통이 오는 질환을 꼽을 수 있다. 요추관절의 불균형과 뼈의 융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벌어져 있는 척추이분증, 정상적으로 다섯개인 요추가 여섯개로 된 요추화, 네개가 된 천추화 등이 있다. 척추종양도 요통과 신경통을 부른다. 종양은 허리에 있는 신경의 뿌리 혹은, 신경막에 생긴 혹으로 수막종이 대표적이다. 척추에 생긴 혹으로 골육종·골아세포종이 있으며 다발성골수종·척추암 등 악성종양도 있다. 유방암이나 전립선암·폐암·갑상선암·신장암이 척추에 전이될 수도 있다. 허리를 다쳐 오는 통증도 빼놓을 수 없다. 흔히 담이 붙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의학적 용어로 요추염좌라고 부른다. 허리뼈가 납작하게 되어 키가 작아진다는 압박골절이 있고 척추 몸통골절·전위성골절 등이 있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요통의 가장 흔한 단일 원인은 허리자체에 가해지는 물리력이나 기계적 스트레스로 인한 허리근육의 강도약화를 들 수 있다. 체중과다와 허리운동의 부족으로 근육의 강도가 약화된 만성 자세불량성 허리약화증, 근육통, 근육과 근막의 유착과 위축이 있는 근막통증증후군이 바로 그것이다. 변성질환으로 골관절염이 있고 뼈에 뿔, 혹은 가시가 돋았다고 말하는 요추척추증이 있으며 널리 알려져 있는 신경성 노이로제도 요통의 주원인이다. 일반적인 요통은 척추인대의 변화, 허리디스크의 변성, 척추관절의 변성, 척추몸통에서 가시뼈가 돋는 퇴행성 변화, 허리를 받쳐주는 근육의 약화 등 5가지로 온다. 척추관협착증이나 요추디스크 수핵탈출증, 척추분리증 등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 일반 요통이므로 바른 자세와 가벼운 물리치료 및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치료법을 요하는 병인지 아닌지 원인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아내는 것이다. 신경통과 요통은 이학적-신경학적 진찰은 물론 방사선촬영·소변검사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적외선을 이용한 신경기능검사(DITI)·컴퓨터촬영(CT)·골밀도검사(BMD)·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원인을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다. 입력시간 2000/04/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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