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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부 ‘브로드밴드 계획’ 평가 1위 등극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브로드밴드(초고속 광대역 통신망) 확충 계획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정부 브로드밴드 지수’(gBBi) 평가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가 처음 측정해 9일 공개한 gBBi 평가에서 한국은 5점 만점에 4.4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gBBi는 현재의 브로드밴드 성능에 대비한 정부 계획을 평가한 것으로 통신망 속도 및 보급 범위 목표치, 계획 달성을 위한 비용 및 규제 조항 등이 평가 요소에 포함된다. 지수가 높으면 보급 범위 및 속도 범위 목표치가 높고, 브로드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가 적정 수준이며, 목표 달성 비용 중 재정 부담 비중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일본(4.3)과 싱가포르(4.2)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를 휩쓸었다. 세 국가는 모두 향후 2~5년 내에 전체 가구의 90% 이상에 1Gbps 속도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식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은 브로드밴드 보급을 위해 민간 부문의 투자를 적극 장려, 목표 달성을 위한 연간 예산 중 정부가 부담하는 비중이 1%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EIU는 전했다. 이밖에 스웨덴(4.1), 핀란드(4.1), 에스토니아(4.0), 프랑스(3.9), 스페인(3.7), 덴마크(3.6), 호주(3.4), 뉴질랜드(3.0), 미국(3.0), 이탈리아(2.9), 영국(2.7), 독일(2.6), 그리스(2.4)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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