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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내다본 장수기업 꿈꾼다

'친환경' '스마트'등 신성장동력 육성 박차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변하는 경제여건 속에서 발빠른 적응 능력을 보인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내수시장 중심으로 한 우물을 파 왔던 강소기업들 중에도 21세기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고 새로운 미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 차세대 성장사업을 발판으로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리며 기염을 토하고 있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규모가 제한적인 내수시장에만 머물기 보다는 아시아부터 유럽, 북미, 중동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가는 행보는 기업들의 성장 속도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과감한 투자에 앞장서 온 이들 기업이 노리는 것은 단순히 눈 앞에 보이는 매출 확대가 아니다. 이들이 꿈꾸는 것은 미래의 성장시장을 선점해 발전의 21세기를 이어갈 '100년 기업'이다.

◇그린(Green)ㆍ스마트(Smart)가 대세= 2010년을 넘어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키워드는 두 단어로 집약된다. 친환경(Green)과 스마트(Smart)다. 무수한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음에도 여전히 21세기의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그린 비즈니스는 이미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거대한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엔진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 우리 기업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LS산전이다. LS산전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를 통해 그린 비지니스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다소 생소한 이 분야에 국내 누구보다도 앞서 눈독을 들인 LS산전은 그린비즈니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언한 이후 스마트그리드와 연계되는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친환경으로 방향을 선회한 뒤 회사의 규모와 수익성 역시 몰라보게 좋아졌다.

LS 계열사인 LS전선 역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녹색성장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LS전선은 풍력 등에 사용되는 특수 용도 케이블 개발을 통해 시장을 열어 간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분야를 막론하고 친환경 트렌드에서 미래의 성장 발판을 찾는 기업이 많다. LG하우시스는 기존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단열 창호재, 친환경 합성목재 등을 생산해 내며 향후 매출의 30% 이상을 친환경 제품을 포함한 신성장동력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보일러 업체 경동나비엔도 에너지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채널 다각화ㆍ틈새 노린 신사업으로 활로 모색= 가구업계에서는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모델을 넓히는 기업들이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활기를 얻고 있다. 가구업체들은 국내 주요상권에 대형직매장을 오픈하고 인터넷몰이나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망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업계 1위인 한샘의 경우 온라인 전용 가구브랜드 개발과 기존의 비브랜드 시장을 공략하는 중저가형 브랜드 출시로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샘은 또 지난해 최대 규모인 잠실 직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방시장 공략을 위해 부산 센텀시티에 5호 직매장을 준비하며 유통채널 다각화에 앞장서고 있다. 리바트 역시 지난해 온라인 유통사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직영 전시장을 통해 프리미엄 주방가구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기존에 확보한 역량이나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보안업체인 에스원의 경우 차세대 보안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안전하고 건강한 삶'이라는 가치에 따라 헬스케어 및 환경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화홀딩스는 기존의 목자재 사업에서 친환경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기존에 보유한 땅을 활용해 중고차 유통 단지 조성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생활가전업체인 한경희생활과학도 가전기술을 접목시킨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 서울통신기술은 17년간 쌓아 온 통신 기술력으로 교통솔루션 사업과 홈네트워크 사업 등 차세대 전략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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