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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의 군사·무기 이야기] 특전사 개인화기 증강

전투요원 절반 부무장 권총 지급

소총 조준경 부착·개머리판 교체

창설 57년 만에 대대적 전력 강화

설한지 생존 훈련에서 설상복과 도트사이트가 부착된 K1A1 기관단총, 부무장인 권총으로 무장한 채 경계에 임하는 특전대원.
/사진제공=육군 특수전사령부

군 특수전 병력의 중추인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의 개인 무장이 창설 57년 만에 모습을 일신한다.

26일 육군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특전사는 지구대 예하 각 중대(팀원 12명)의 병력 절반에 권총을 부무장으로 지급해 개인 화력을 강화시켰다.

특전사 관계자는 "특수작전 업무를 수행하는 특전요원의 경우 부무장으로 권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으나 예산 문제에 막혀왔다"며 "지난해 육군과 특전사가 예산 당국을 직접 설득해 오랜 염원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예산이 한꺼번에 지원되지 않아 특전사는 일단 전투 요원 절반에게만 부무장을 지급하고 있다.

특전사는 또한 기본화기의 개조도 추진하고 있다. 조준이 쉽고 명중률이 높은 도트사이트를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를 기본화기에 부착하는 제한적 개조를 부대장 승인 아래 허용했다. 특히 총열의 길이가 짧은 K1A1 기관단총의 접철식 개머리판을 높은 반동 흡수력으로 명중률 향상 효과를 가져오는 신축식으로 교체해나가기로 했다.



특전사의 기본화기는 지난 1958년 특전사령부의 모태인 제1전투단 창설 후 지금까지 57년 동안 군의 기본화기가 그대로 사용돼왔다. 특전사 관계자는 "기본화기에 각종 부착물을 달고 부무장으로 권총을 지급하는 것은 대테러 작전의 필요성이 높아진 이래 전 세계 특수부대의 공통점"이라며 "부무장인 권총의 휴대도 탄입대에 차던 과거 방식과 달리 위급상황에 급하게 뽑아 쏠 수 있는 허벅지 착용 방식(레그 홀스터)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특전사는 이 밖에도 침낭 등 군용 보급품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민수품의 성능이 뛰어날 경우 가격이 비싸더라도 우수제품을 구매해 보급할 계획이다. 특전사는 보온성이 뛰어난 민수용으로 침낭을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사 관계자는 "최상의 보급품에서 최고의 전투력이 나온다"며 "장비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전사의 이 같은 기본화기와 부무장·장구류 보강은 해군과 공군·해병대 등 각군 특수부대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기 및 권총 제작사인 S&T모티브의 매출과 수출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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