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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휴일 출근 발표시기등 논의

BBK 중간수사결과 발표 앞둔 검찰<br>새 의혹 계속 수사중… 구체적 결과 발표 힘들 듯

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2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라고 설명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사건의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핵심 인물인 김경준 전 BBK 대표의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5일 이전에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은 휴일인 2일에도 최재경 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정리하면서 발표 시기와 내용ㆍ방법 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추가로 제기되는 새로운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홍종국 전 e캐피탈 대표와 e캐피탈의 전 대주주였던 이덕훈 전 흥농종묘 회장이 “이 후보는 BBK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이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주였다”는 증거자료를 연일 내놓아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의 김홍일 3차장검사는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 유무를 가리는 데 필요하다면 당연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수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 이 후보 관련 여부 밝히긴 힘들 듯 검찰은 BBK 실소유주와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막바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검찰에선 그동안 계좌추적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해외에 연결된 계좌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수 차례 밝혀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객관적 증거를 찾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핵심 참고인들 일부는 해외로 나가 있어 이들에 대한 조사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 차장검사는 “(해외에 있는 참고인들에 대해) 여러 방법을 통해 조사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조사가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김씨의 어머니 김모씨도 지난 1일 김씨를 면회하기 위해 검찰에 나오면서 “지금 상황은 힘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죽이는 것”이라고 말해 주가 조작의 주범은 이 후보라고 주장해온 김씨의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확실한 물증 없이 유력 대선 후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힘들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검찰이 의혹은 가지만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애매한 발표를 할 경우 또다시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 분명해 검찰 내부적으로도 수사 내용 발표 여부, 시기, 수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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