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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년만에 미국 간다

22일부터 6박7일간 국빈방문… 25일 정상회담 예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6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은 25일 열릴 예정이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22일 시애틀에서 공식업무를 시작해 28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미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남중국해 영토분쟁과 해킹 등 최근 양국 간에 논란이 됐던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새롭고 획기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자크 들릴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시 주석의 방문기간이 이례적으로 길다"며 "양국이 많은 분야에서 충돌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 정상회담에서와 같은 획기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기간에 시 주석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대기업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찾아 해당 기업 임원과 리셉션을 여는 등 재계와도 만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또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이 주재하는 최고경영자(CEO) 원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던 시 주석의 미 의회 연설은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시 주석이 시애틀에 이어 하와이와 디트로이트를 방문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해당 지역에 각각 미 태평양함대 본부가 있어 보안상의 이유로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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