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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국내 5번째 사망자 발생

수도권 거주 73세 여성… 미국여행후 감염증세

12일 오전 11시경 국내서 신종플루 5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미국여행을 다녀온 수도권 거주 73세 여성으로 평소 고혈압을 앓았던 고위험군 환자였다. 이 환자는 귀국한 직후 기침, 발열, 가래 등 감염증세를 보이다 8월24일 중환자실에 호흡곤란으로 입원했고 다음날인 25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는 확진 이틀전인 23일 투여됐다. 하지만 폐렴증상이 지속됐고 이번달 9일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12일 오전 11시경 다발상 정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신종플루 5번째 사망자가 나온것은 지난 2일이후 10일만이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불과 4주만에 5명으로 늘었다. 환자와 접촉했던 가족들과 의료진은 별다른 감염증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생한 5명의 사망자중 4명이 만성질환을 앓던 고위험군" 이라며 "이경우 발열, 기침등 증세를 보이는 즉시 항바이러제 투여등 초기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여성과 만성 간질환자로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67세 남성 등 2명도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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