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르면서 1,200선 고지 돌파를 눈 앞에 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2.17포인트(2.77%) 오른 1,195.37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연속 ‘사자’ 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과 함께 기관들의 대량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주택 지표의 예상 밖 선전 등으로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8억원, 4,0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197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끝에 3,318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철강ㆍ금속(4.31%), 전기ㆍ전자(5.15%), 운수ㆍ장비(5.03%), 운수창고(6.38%) 등 국내 대표 종목들이 밀집한 업종에 매수세가 쏠렸다. 반면 통신업은 0.59% 떨어지면서 5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5.71%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4.12%), 현대중공업(5.71%), 현대차(8.01%), LG전자(6.56%)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1.23%), KB금융(-0.56%), 신세계(-0.35%)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 밖에 대한통운(14.50%)의 ‘유상 감자’ 소식에 그룹 상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0.74%), 대우건설(9.11%) 등이 호조를 보였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해 6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193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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