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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넘자" 코리안군단 힘찬 진군

에비앙마스터스 첫날<br>안선주 6언더 공동 선두… 허미정·김송희 4위등 상위권 대거 점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코리안군단이 난공불락의 알프스 정상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앞장은 올해부터 일본 무대로 옮긴 안선주(23)가 섰다. 안선주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ㆍ6,345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모건 프레셀(미국), 무명의 멜리사 레이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안선주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통산 7승을 거두며 강자로 군림하다 올해 일본 투어에 진출했다. 지난주 스탠리레이디스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챙기며 한국 선수의 일본 무대 통산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된 그는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등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2007년 에비앙마스터스에서 6위에 오른 경험이 있는 안선주는 이날 비가 오락가락한 현지 시간 오후에 경기를 시작해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3번홀(파4) 버디로 곧장 분위기를 바꿨고 12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골라냈다. 15번홀(파5)에서 두번째 보기를 적어냈으나 16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 순위표 맨 윗줄로 뛰어올랐다. 8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공동 6위 이내에 대거 포진해 이 대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허미정(21ㆍ코오롱)과 김송희(22ㆍ하이트)가 5타를 줄여 1타 차 공동 4위로 따라붙었고 다시 1타 차 공동 6위(4언더파) 그룹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나연(23ㆍSK텔레콤)을 비롯해 장정(30ㆍ기업은행), 이미나(29ㆍKT), 전미정(28), 재미교포 미셸 위(21ㆍ위성미) 등이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대회 우승자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 공동 13위, 세계랭킹 4위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2005년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2언더파 공동 2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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