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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 "현 물가상황 주시"…금리인상 시사

中인민은행 "현 물가상황 주시"…금리인상 시사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우샤오링(吳曉靈) 부행장이 "중앙은행은 현재의 물가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27개월만의 최고치인 3.4%까지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우 부행장은 "하반기 중앙은행은 긴축기조의 금융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구사, 유동성을 조절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부행장은 "어떤 사람들은 중앙은행이 부동산 및 증권시장의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금융정책을 사용할 것이라들 하는데, 중앙은행은 자산거품에 관심을 두지만 금융정책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삼지는 않는다"며 "금리정책에 직결되는 것은 오직 물가상황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6.4%로 지난해 12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은 42.8%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자산거품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이날 발표한 최신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물가압력에 대한 '결정적인(decisive)'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4월 M2 증가율과 M3 증가율이 각각 17.1%와 19.2%에 달할 정도로 통화팽창이 심각하다"면서 "올해 중국의 CPI가 정부의 물가억제선인 3.0%를 크게 넘어선 3.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의 량홍 수석 중국경제전문가는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M3의 증가속도가 M2 증가속도에 비해 더 빨라졌다"면서 "이는 자본시장과 연계된 금융자산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易鋼) 인민은행 행장보는 중국의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변동성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행장보는 언제, 어느 정도 폭으로 변동성을확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변동성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이고 균형된 방식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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