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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포르투갈 위기설 다시 불거져 회원국 국채 매입 재개

유럽중앙은행(ECB)이 2주간 중단했던 유럽연합(EU)회원국 국채 매입을 재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포르투갈 재정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면서 지난주 7억1,100만 유로(약 8,400억 원)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ECB의 국채 매입은 해당국 국채의 가격 폭락(수익률 급등)을 막아 시중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이들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ECB가 이날 발표한 매입 규모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주간 매입 규모로는 최대다. ECB는 지난해 5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한 이래 그리스와 아일랜드ㆍ포르투갈 등 재정 위기가 심각한 국가들의 국채를 사는 데 총 770억 유로(91조원)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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