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기구 '가습 스타일링기' 돌풍

홈쇼핑시장에 판매가격 5만원대의 헤어기구인 가습 「스타일링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LG홈쇼핑·씨앤텔 등 홈쇼핑업계가 지난해말부터 선보인 스타일러는 20대 여성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업계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홈쇼핑이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바비리스 스팀스타일링기」는 지난해에만 4만개, 20억원 어치가 팔려 10대 히트상품에 진입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갈수록 판매가 늘어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5만9,000원짜리의 이 제품은 현재까지 모두 15만개, 90억원어치가 팔렸다.

또 씨앤텔은 최근 「매직 스타일러」의 판매대수가 모두 1만개를 돌파,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까지 마련했다.

스타일러는 곱슬머리에서 일반 스트레이트 머리까지 가정에서 누구라도 손쉽게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미용기구로 고데기와 드라이기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

LG홈쇼핑의 이혜영대리는 『시간에 쫓기는 20대 직장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반짝상품이 아니라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이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홈쇼핑은 내달 8일에 20명의 고객들을 본사 스튜디오로 초청, 「헤어 스타일링 세팅대회」를 개최,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판촉행사를 준비중이다.

씨앤텔도 이달말까지 매직 스타일러를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딤채냉장고와 버버리 향수세트를 경품으로 나누어 주고 있다.

정상범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4/10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