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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뒤덮은 '아이리스' 인기

촬영 현장 수백명 몰려… 주변 교통은 정체 극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 현장 주변에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 드라마와 이병헌·김태희 등 주연배우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촬영으로 오전7시부터 오후7시까지 광화문에서 세종로네거리 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광화문과 세종로사거리 주변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본격 촬영이 시작된 오전 7시께 총성과 함께 주연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휴대전화와 캠코더로 촬영 현장과 인기 배우 얼굴을 담느라 분주했다. 주연인 이병헌이 등장할 때마다 여고생들은 "꺅~"이라며 환호성을 질러댔고 다른 시민들도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띤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오전9시30분께 부터 비까지 내렸지만 팬들은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고 촬영장 주변을 지켰다. 전날 부산에서 올라와 새벽 3시 촬영준비과정부터 지켜봤다는 최혜영(26ㆍ여)씨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아 일부러 왔다"며 "실제로 이병헌 씨를 보니 너무 멋있다"고 기뻐했다. 일본 여성팬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한 일본 여성은 " 관광차 한국에 왔는데 촬영을 한다고 해 일부러 나왔다"며 "뵨사마(이병헌)를 무척 좋아해 일본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는데 직접 촬영장면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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