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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신용하락 겹악재 이마트 캄캄

주가 나흘 연속 하락<br>하반기 실적전망도 암울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의 주가가 22일 본사 압수수색과 신용등급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1.1% 떨어져 나흘 연속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압수수색은 일회성 문제지만 신용등급 하락의 경우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마트 위기의 근본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통과된 유통법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일요일에 강제 휴무를 실시하는 점포가 늘어날 경우 이마트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다.

22일 이마트의 주가는 22만 3,000원으로 마감해 전날 종가 대비 1.1%(2,500원) 떨어졌다. 올해 들어 이마트는 6% 떨어졌으며, 52주 최고가에 비해서는 23%나 하락했다.

이마트 주가가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실적 부진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1일 실적 하락을 이유로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마트의 지난 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33억원과 635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2%와 38%나 줄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실적 부진이며, 실적 하락은 3분의 2가 규제, 3분의 1이 소비 경기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더 심각한 문제는 단기적으로 현 상황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이 안 보인다는 점”이라면서 “이에 지난 9월 28만 5,000원으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최근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업계의 이마트 목표주가 평균치는 25만원이다.

노사 간의 갈등도 이마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검찰과 함께 이마트의 노조원 사찰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마트 본사를 2차 압수 수색했다. 서울고용청은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도 이마트 본사와 지점 등 13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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