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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한글로 풀어쓴 조선시대 자만시 外






한글로 풀어쓴 조선시대 자만시

■내 무덤으로 가는 이 길(임준철 지음, 문학동네 펴냄)=한문학에서 죽음과 관련된 주제를 연구해온 임준철 고려대 교수가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긴 자만시(自挽詩)를 한데 모아 한글로 풀고 평설했다.

자만시는 시인이 자신의 죽음을 가정하고 스스로를 애도하며 쓴 시로, 죽음을 앞두고 쓴 임종시와는 다르다. 2만원.

납·라듐 등 모든 원소 만화로 표현

■만화로 읽는 주기율표(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해나무 펴냄)=가장 가벼운 원소 수소부터 다이아몬드 만큼 반짝이는 지르코늄, 네로 황제와 베토벤이 중독됐다는 납, 원자력 발전의 원료인 방사성 원소 세슘과 라듐 등 세상의 모든 원소를 만화로 재미있게 보여준다. 첫 발견자의 프로필과 에피소드, 응용기술과 제품까지 배울 수 있다. 1만2,000원.

사실·허구 넘나드는 역사 추리소설

■불로의 인형(장용민 지음, 엘릭시르 펴냄)=10년 전 죽은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궁극의 아이'로 지난해 관심을 모은 추리작가 장용민의 신작.

한국·중국·일본 3국에 걸친 역사와 불로초 전설, 인형극 전통을 토대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모를 정도로 자유로운 상상력과 독특한 설정을 선보인다. 1만4,800원.

블랙홀·빅뱅 등 우주비밀 엿보기



■괴짜 물리학자에게 듣는 유쾌한 우주강의(다다 쇼 지음, 그린북 펴냄)=시공간이 뒤엉킨 블랙홀과 우주탄생의 순간인 빅뱅.

익히 들었지만 잘 알지 못하는 우주의 비밀을 강의 듣듯이 배울 수 있다.

실제 4회에 걸쳐 '도쿄 컬처컬처'에서 진행된 소립자 물리학 강의를 모은 것으로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구성됐다. 1만5,000원.

지난해 아마존닷컴 '최고의 책'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아이비 포코다 지음, 책세상 펴냄)=무더운 여름 밤 두 소녀가 고무보트를 타고 나서지만 이튿날 한 명만 발견된다.

미국 장르문학계에서 스티븐 킹과 함께 꼽히는 거장 데니스 루헤인이 적극 추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아마존닷컴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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