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시장에서 선두자리를 탈환하자.”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올들어 처음으로 현대차 인도공장을 찾아 글로벌 메이커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선두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22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소재한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을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질 무한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약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현지 환경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차량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며 “소형차라도 최고 품질의 차를 공급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시험 생산에 돌입한 2공장의 상트로(아토즈) 후속모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인도에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는 데 기여한 상트로의 성공을 계속 이어가 인도 내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해나가자”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1공장을 가동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제2공장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18.3%의 점유율로 마루티(50.2%)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현대차 인도공장은 지난 1월 인도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9.1% 증가한 1만7,460대를 판매해 인도법인 설립 이후 최다 판매실적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