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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랠리 거품논쟁 가열

사스(SARS: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진정 후 지난 6개월간 지속된 아시아 증시 랠리를 둘러싼 거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여 거품 붕괴가 우려된다는 비관론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은 사스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최근 들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 지수는 지난 5월 60선 밑에서 9월말 80을 넘어서기까지 50% 가량 줄기차게 상승해 왔으나 10월 들어서는 80~90사이를 갈 지자로 오가며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가 17일 3개월 만에 1만선이 붕괴돼 아시아 증시 버블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버블 붕괴 VS 추가 상승 시각 팽팽=상당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의 아시아 증시는 이상 과열돼 있으며, 결국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실제 노무라 증권의 홍콩 지사장인 션 다비는 “아시아 증시는 적어도 노란불이거나 이미 빨간불일 수도 있다”고 비유했다. 더 이상의 랠리는 무리라는 설명이다. UBS증권의 전략가인 이안 맥레난 역시 “사스 이후 아시아 증시는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면서 버블론에 무게를 실었다. 물론 최근의 증시 정체는 일시적 조정이며, 오히려 하락세를 틈타 매수의 기회로 삼 아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아제이 카푸르는 “아시아 증시는 향후 6개월간 20~25% 정도 추가 상승할 여력을 가지고 있다”며 “타이ㆍ인도네시아ㆍ인도 등 하락 폭이 큰 지역의 주식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타이 등 일부 국가는 증시 과열 대비=블룸버그 통신은 최근의 아시아 증시 양상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 나갈 수도, 그렇다고 멈춰 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타이 등 일부 국가들은 최근 증시를 과열로 진단,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 타이 증권거래소(SET)는 증시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차액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단타매매의 경우 거래한도의 10% 이상을 증거금으로 예치 시키도록 의무화하고, 내년 1월부터는 증거금 비율을 25%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아시아 각국의 대선ㆍ총선 일정이 증시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를 부각되고 있어 아시아 증시 거품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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