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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극복 소개… "긴장 끈 조여 재도약" 메시

■ 삼성 75주년 기념식 사내방송으로 대체<br>제2창업·신경영 중심으로 방영<br>불량 휴대폰 화형식 등도 다뤄<br>임직원에 혁신·위기의식 강조

75년 전인 1938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대구에 세운 삼성상회(현 삼성물산) 앞을 짐수레들이 지나고 있다. 22일 창립 75주년을 맞은 삼성그룹은 기념식을 열지 않고 그룹의 역사를 담은 사내 방송으로 이 회장의 창업 정신을 기렸다. /사진제공=삼성그룹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는 사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가능성을 성취하고 확인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위대한 내일을 가꿔나가야 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창립 50주년 기념사 육성)

지난 75년 동안 전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한 삼성그룹은 창립 75주년 기념식 대신 사내 방송을 통해 조촐하게 치렀다. 요란한 행사보다는 임직원들에게 삼성그룹의 지난 75년의 역사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역경과 극복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의 도약을 주문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창업과 이 회장의 제2 창업 선언이 주로 다뤄졌다. 이 회장이 취임식 행사장에서 밝힌 대로 그룹 창립 50년까지는 가능성을 쫓은 시기였다면 이 회장 취임 이후 25년은 미래를 향한 걸음을 시작한 시기로 규정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신경영의 첫 시발점으로 인재경영을 제시했다. 바로 지역전문가 제도다. 삼성그룹은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임직원을 해외로 보내 공부시켜 새로운 삼성의 초석을 쌓게 한 일등 공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2 창업 선언 이후 5년 동안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지만 삼성은 곧 바로 혁신에 대한 강도 높은 주문을 시작했다. 양 위주의 사고방식과 이로 인해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들, 불량세탁기 고발 등 양 위주의 성장의 어두운 모습이 속속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곧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으로 삼성의 새로운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7ㆍ4제에서부터 불량 휴대폰 화형식 등 굵직한 사건들을 보여주며 임직원들에게 긴장의 끈을 조여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점을 제시해 임직원들에게 혁신과 위기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1부는 삼성 75년의 역사를 도전과 개척의 50년, 변화와 혁신의 25년으로 재조명하고 25일 방송되는 2부는 삼성가치체계에 대한 설명과 경영이념ㆍ핵심가치ㆍ경영원칙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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