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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독자 개발한 BMC(시공 중 변위 제어) 기술을 국내 최초로 해외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BMC기술은 초고층 건물 시공 중에 발생하는 높이와 기울기 등의 변화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우건설은 BMC기술을 베트남 비에틴 뱅크 타워(Vietin Bank Tower)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빌딩은 지상 68층 363m 높이로 베트남 최고 높이 건축물이다. 20만 달러 규모로 체결된 이번 계약에서 대우건설은 정밀시공을 위한 시뮬레이션과 시공 대안 제시, 정밀 센서 계측 등을 제공하게 된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공사의 감리사인 미국 터너(Turner)와 시공사 호아빈(Hoa Bihn)건설로부터 기존 기술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며 “미국·유럽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초고층 엔지니어링 시장을 국내 최초로 뚫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대우건설은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와 말레이시아 KLCC타워·IB타워 등의 초고층 빌딩 건설에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대우건설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1000m 높이의 사우디아라비아 킹덤 타워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며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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